너무 집에만 박혀있기도 힘들고해서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집 근처도 아니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 거제도에 당일치기 (사실은 반나절)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원래 후보들 중 경주, 포항, 거제도, 남해가 있었지만 부산에서 반나절로 갔다오기에 거리도 적당하며 맛집과 카페를 섭렵하는 모든 삼박자를 가장 잘 갖춘것 같아 다녀왔습니다 ㅎㅎ
부산에서 거제도로 가는 길은 아무래도 거가대교로 가는 게 제일 빠른데 거가대교를 타기전에 엄청난 뷰를 가진 휴게소가 있습니다.
거가대교를 타기 전 오른쪽으로 빠지시면 꽤 큰 규모의 깨끗한 휴게소가 있는데 바다뷰가 정말 좋습니다.
역시 휴게소에서 안먹고 지나칠 수 없어서 소떡소떡과 커피, 그리고 이영자님이 극찬했다던 브라더꽈배기가 있길래 먹어보았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떡소떡은 언제나 맛있고 커피 한 잔 하고 기분좋게 거제도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아침이라 거가대교를 타도 거제도까지 2시간정도는 소요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맛집이라던 포로수용소 바로 근처에 있는 배말칼국수김밥 본점을 갔습니다. 분점도 한 군데 있긴하지만 동선상 저희는 본점이 가까웠습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역시 배말칼국수 (8,000원)과 배말톳김밥 (4,000원), 그리고 배말땡초김밥 (3,000) 입니다.
참고로 배말은 거제 통영지역에서 채취한 작은전복, 삿갓조개, 따개비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양이 많지 않아 귀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배말칼국수 2인분과 김밥을 1줄씩 시켜보았습니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고 음식도 주문후 10분내로 나왔습니다.
배말칼국수 2인분은 큰 그릇에 나와서 덜어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배말의 색과 향이 뭍어나는 국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요새 톳김밥에 꽂혀서 잘먹는데 톳김밥의 식감도 정말 좋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보니 인기많은 칼국수집은 의외로 칼국수맛은 그저그래도 김치맛이 좋은 가게들이 유명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배말칼국수 역시 김치가 맛있어서 셀프로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배말칼국수에서 30분 내외로 걸리는 곳에 바람의언덕이 있어서 가보았습니다.
예전에 한 번 다녀와 본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외출을 해서 그런지 바람의언덕에서의 따뜻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ㅎ
특별한 건 없고 왼쪽사진의 풍차까지 올라가는 길과 오른쪽 사진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그냥 자연풍경을 보며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입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간단한 수상 액티비티도 하실 수 있어요~)
보통 주차는 바람의언덕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3,000원 (하루종일) 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바람의언덕은 기껏해야 1-2시간이라 하루종일 주차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해 주차비는 살짝 비싼감이 있었습니다;; ㅎ
바람의언덕에서 산책한 후 커피를 마시러 가는길에 바다가 보여서 갓길에 잠시 주차한 후에 바다 감상하는데 부산바다와는 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부산에선 해수욕장을 대부분 보고 다니다보니 이런 자갈? 돌맹이류의 바다를 보니 색다르고 좋습니다!
바로 앞에 정말 예쁜 건물이 있어 찾아보니 '거제 째즈하우스' 라고 하네요~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등을 판다고하는데 외관도 예뻐서 실내도 음식이랑 맞게 분위기가 정말 좋을 것 같아 다음에 한 번 방문해보려고 적어뒀습니다 ㅎㅎ
거제에서 핫한 '외도널서리' 카페입니다. 정말 한적한 곳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있어 네비를 찍고갔지만 그냥 지나쳐서 다시 살짝 돌아왔습니다 ㅎㅎ
주차는 외도널서리 전용 주차장이 따로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시고 한 30초정도 걸어오시면 됩니다!
외도널서리는 다른 카페랑은 다르게 신기한 디저트류들이 많았습니다. 제주도에서만 파는 쑥떡프라푸치노나 제주 스페셜 디저트류를 보는것과 같이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색다른 비주얼의 디저트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몽돌 (10,000원)을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6천원정도라 요새 개인카페 기준 평균입니다.
사실 디저트류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 커피는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주차는 15,000이상시 무료주차가 가능하며 90분동안만 가능하며 그 이후 30분당 1,000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앉아서 쉬다보니 90분에 가까이 시간이 지나는거 보니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듯 합니다^^ ㅋㅋ
외도널서리는 직접 실내외를 다 가드닝을 하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관리 및 배치를 잘해두신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미국 L.A에 갔을 때 방문했었던 가드닝카페와 흡사한 느낌이 들었고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 및 식물, 조명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카페에서 있는 시간내내 되게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외도널서리는 이렇게 실내외로 잘 꾸며두기도 했지만 바로앞이 해수욕장이라 바다뷰를 볼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메리트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외부에 앉아계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그래도 한창 더울 시간이라 에어컨이 틀어져있는 실내에서 바다뷰를 감상했습니다 ㅎㅎ
커피 한 잔은 안담겼지만 밀크티와 에이드 그리고 몽돌입니다.
주문할 때 한동안은 일회용 잔에 드린다고 말씀하시던데 평소에는 일회용 잔을 사용하시지 않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코로나때문에 한동안은 일회용 잔을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음료들 맛도 좋고 몽돌도 꾸덕한 초코맛이던데 비싼감이 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외부로 나가면 더 넓은 정원이 있고 그 오른쪽에 이런 프라이빗한 건물이 있습니다.
앞에 설명을 읽어보니 파티나 모임등으로 프라이빗하게 사용하실 수 있고 예약을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외도널서리는 외도보타니아가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문화공간입니다!"
카페에서 카페로 또 가는 코스입니다 ㅋㅋ
사실 카페 아나무라는 커피도 물론 맛있지만 바로 앞에있는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조형물로 많이 알려져있고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사진을 많이 보셨을 듯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카페 앞 주차할 수 있는 공간 7-8자리 정도가 있습니다!
실내는 아주 넓은 편은 아니지만 넉넉하게 좌석이 있고 외부에도 3테이블 정도의 좌석이 있습니다.
아나무라 역시 외도널서리와 같이 길가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듯 합니다 (저는 테이크아웃을 해서 앉아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어요 ㅠㅠ)
이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계단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근데 그만큼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한장을 봤는데 석양을 배경으로 찍으니 정말 멋있는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카페 바로앞의 바다 모습입니다.
부산도 물론 그렇지만 거제도 역시 섬인지라 많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바로앞에 이런 바다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반나절 거제도 여행을 마치고 부산으로 저녁식사 전에 돌아왔습니다.
왕복 이동시간까지 포함해 거제도 반나절 코스가 약 8-9시간 정도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짧은 시간이었지만 드라이브도하고,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먹으면서 릴랙스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거제도는 예전에 자주가 많이들 관광하는 포로수용소 등의 관광코스는 이미 다 섭렵했기에 거제도 근교에서 잠시 바람쐬러 가시는 분들은 이렇게 다녀오셔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거제 '배말칼국수김밥' 본점 주소: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2
거제 '배말칼국수김밥' 본점 전화번호: 055-682-6067
거제 '배말칼국수김밥' 본점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16:00-17:00 브레이크타임)
거제 '바람의언덕' 주소: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4-47
거제 '째즈하우스' 주소: 경남 거제시 동부면 거제대로 967
거제 '째즈하우스' 전화번호: 055-635-7077
거제 '째즈하우스'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화요일 휴무)
거제 '외도널서리' 카페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로4길 21
거제 '외도널서리' 카페 전화번호: 055-682-4541
거제 '외도널서리' 카페 영업시간: 평일 11:00 - 20:00 / 주말,공휴일 10:00 - 21:00
거제 '아나무라' 카페 주소: 경남 거제시 옥포대첩로 430-5
거제 '아나무라' 카페 전화번호: 055-687-5412
거제 '아나무라' 카페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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