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는 브로드웨이에서 블랙코미디 누아르 장르로 흥행 했던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City of Angel) 관람 후기입니다. 2019년 8월에 관람한 뮤지컬이며 현재까지 공연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티오브엔젤> 뮤지컬 관련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뒤늦은 후기를 작성합니다. 시티오브엔젤은 18인조 라이브 빅밴드가 구현하는 환사의 재즈 하모니와 더불어 1940년대 유행했던 필른문아르 재즈 풍의 넘버를 연주하며 관객들을 할리우드의 한 장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재현해내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는 더 간략하고 자세한 내용일 것 같아 시놉시스는 제가 작성하기보다는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의 정보란에 적혀있는 시놉시스를 간단하게 가져와 보았습니다.
"1940년대 할리우드, 새로운 영화 <시티 오브 엔젤>의 제작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각본가 "스타인"은 타자기와 씨름하여 영화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고 있다. 그가 작업중인 시나리오 속 주인공 "스톤"은 로스엔젤레스의 사립탐정. "스타인"은 잘나가는 영화 제작자 "버디"로부터 시나리오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치라며 사사건건 간섭 받고, 그의 창작활동은 점점 혼돈의 극으로 치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저는 지금까지 본 뮤지컬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라이온킹>이랑 <위키드>가 전부였습니다. 하필 관람한 영화들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영화들이며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것이며 한국에서는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기대를 덜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저는 8월 11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관람하였는데 최재림/테이/임기홍/백주희/리사/박혜나씨가 캐스팅으로 나오는 편을 관람하였습니다.많은 배역들이 더블캐스팅이라 시간표와 캐스팅표를 보고 본인이 선호하시는 배우들이 있으시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1인 2역 그리고 조연분들은 그 이상도 나오시는 것 같았는데 그 부분또한 신선했습니다.
뮤지컬의 구성은 1부 85분 인터미션 15분 2부 60분으로 총 160분으로 구성돼있으며 시간상인지 아님 대본상 끝으로 갈수록 클라이막스인 경향인지는 모르겠으나 1부보다는 2부가 분위기도 좀 더 빠르고 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1부는 살짝 루즈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시티오브엔젤을 포함한 대부분의 각본에서의 흔한 스토리를 쌓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나리오와 현실이 번갈아가며 연출되는 각본이 흥미로웠고 신선한 무대 구성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주연배우 1-2명의 독무대가 뮤지컬의 대부분을 장악한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노래 비중 및 독무가 분배되어있는 점 또한 신기했습니다.
재즈 뮤지컬은 처음이었던지라 재즈 음악이 좋아서 재밌게 즐겼으며 중간 중간의 코미디 요소와 함께 남녀노소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케스트라가 뮤지컬 극의 일부로 잘 우러나오는 나오는 점 또한 음악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8월 11일 오후 6시 30분 1층.
저는 일행과 함께 VIP석 1층 17열 7번에서 관람하였습니다.
2019년 8월 18일까지 커튼콜을 진행하였으며 저는 기간 내 방문하여 커튼콜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관람 시 같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커튼콜을 진행하는 기간 내에 방문하여 관람하는 것이 좀 더 좋은 경험이 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개개인의 취향이 있고 선호하는 분야가 있는 만큼 모든것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재즈나 블랙코미디 또한 전반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볍게 즐기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앞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뮤지컬들과는 물론 같은 비교대상은 아니라 많은 기대를 하고 가시면 실망하실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본 첫 뮤지컬치고는 꽤나 흥미로운 뮤지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국내 뮤지컬을 관람하고 싶게끔 한 뮤지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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