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중국음식은 집에서 많이 배달시켜먹어서 중식당을 가는 일은 드문것 같아요. 근데 가끔 중식당가서 요리들 시켜먹으면 맛있어서 가끔은 배달시키지 않고 중식당을 종종 가는것 같아요.
마린시티에도 중식당이 몇군데 있는데 저는 보통 오렌지상가의 '메이친' 을 가장 자주가고 아이파크 맞은편의 '레드도어'도 방문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마린시티의 마리나센터에 24년의 역사를 가진 '아미산' 중식당을 방문해 본 적이 없어 어버이날 식사겸 방문해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2005년 APEC 정상회담 당시에 APEC 식사자리 였다고 하니 더욱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급하게 결정을 내려 당일 낮에 저녁예약을 하려고하니 (토요일이기도 했어요 ㅠ) 예약이 꽉차서 그 다음 날 일요일 저녁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이왕이면 예약을 꼭 하시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리나센터는 엘리베이터가 여러방면에 있습니다. 중식당 '아미산'은 유명한 한정식 식당 '다온'과 함께 8층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많으면 복도에도 앉을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해 둔 것 같습니다. 메뉴판과 영업시간 안내판이 있고 블루리본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입구에 위치해있는 동상이 뭔가 중국스럽고(?) 인상적입니다.
저는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고 구석의 자리에서 나름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린시티의 많은 식당들이 오션뷰를 가지고 있지만 마리나센터는 그렇지는 않아 어디에 앉으시나 좋은 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방문 전 블로그등을 통해 기본적인 메뉴,가격,음식들을 파악하고 갔지만 다시금 메뉴를 보면서 느낀점은 런치특선이 구성이나 가성비면에서도 훨씬 좋게 느껴져 만약 다음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런치에 방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런치특선은 29,000원부터 시작이지만 ㄹ류산슬, 탕수육, 깐풍기, 식사 등등 꽤 알찬 구성이라 생각이 듭니다~
디너코스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미성년자도 있고해서 굳이 1인당으로 계산되는 코스요리를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단품요리와 식사메뉴로 주문하였습니다. 저는 새우 칠리소스 small dish (49,000) / 광동식 안심 탕수육 small dish (35,000) / 마파두부밥 (13,500) / 삼선짜장면 (9,500) / 삼선 짬뽕 (13,500)/ 칭따오 맥주를 주문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시는 중식당의 반찬입니다. 짜차이를 포함해 기본 반찬들의 맛은 특별하지도 않고 무난한 편입니다.
처음으로 광동식 안심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소스를 다 부어서 나오는데 주문 시 따로 물어보지는 않으셨지만 찍먹파로써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겉의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였습니다. 양은 일반 중국집을 생각할 시 적은편이지만 괜찮은 중국식당을 생각하였을 시 무난한 편이었지만 소스가 너무 달아 아쉬웠습니다. 저는 그래도 단 중국음식을 잘 먹어 괜찮지만 어르신분들의 입맛에는 많이 달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계산 시 여쭤보니 쉐프분들은 다 중국분들이시라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술을 잘 마시지는 않지만 나와서 밥을 먹으면 괜히 식사에 술을 곁들이고 싶어집니다. 중식은 백주, 고량주, 맥주에서 많이 마시나 가볍게 마시고 싶어 칭따오 맥주를 주문하였는데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그 다음 요리는 칠리새우입니다. 주문 시에도 새우가 작은 새우로 나온다고 하셨고 역시나 작은 새우입니다. 아무래도 아미산의 메뉴들은 대부분 달달한 편인 것 같습니다. 메뉴에는 맵기표시가 있었지만 맵지는 않았고 살짝의 매콤 감칠맛도는 맛이었는데 어르신들의 입맛에는 탕수육의 소스와 같이 새우 칠리소스의 맛도 달게 느껴져 탕수육과 비슷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새우 자체도 조금 더 큰 새우였으면 하고 소스들도 전체적으로 단 맛이 느껴져 저희 일행에게는 요리들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ㅠㅠ
식사메뉴들 중 삼선짬뽕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요리들에 반해 식사메뉴들은 비교적 맛있었습니다. 삼선짬뽕에는 다양한 해산물들이 꽤 푸짐하게 들어가있었고 국물도 칼칼하고 괜찮았습니다.
짜장면은 식사메뉴들 중은 가장 아쉬웠습니다 ㅠㅠ 짜장소스는 괜찮았지만 면발이 보기와는 달리 탱탱하지 않은 좀 질긴 식감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별로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배달음식이 아닌 와서 먹은 식사메뉴 치고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아마 오늘 시킨 메뉴 중 가자 만족스러웠던 메뉴는 마파두부밥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파두부밥은 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인데 의외로 엄청 맛있게 먹었다고 느낀 집은 드문데 아미산의 마파두부밥은 꽤 맛있었습니다. 소스도 달지않고 적당히 매콤하고,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까지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총평) 이렇게 식사를 하고나니 13만원 정도의 가격이 나왔습니다. 고급중식당의 가격은 나름대로 천차만별이지만 시킨 메뉴로 보아 크게 비싸지도, 크게 싼 가격도 아니지만 저와 저의 일행으로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요리메뉴로써는 마린시티내에서는 메이친이 훨씬 맛이 좋다고 느껴지고 차라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중식 요리와 식사를 배달음식으로 시켜먹거나 돈을 추가해 더 괜찮은 중식당을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블루리본/ APEC 정상회담 식사장소 / 24년 역사의 배경을 바탕으로 나름의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아미산을 가실 예정이라면 점심에 방문하셔서 런치코스로 이용하시거나 저녁에는 요리가 아닌 식사정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린시티 '아미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34-1 마리나센터 8층
마린시티 '아미산' 전화번호: 051-747-0131
마린시티 '아미산' 영업시간: 매일 12:00~15:00 점심시간 / 매일 18:00~22:00 저녁
'국내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 맛집> 배달 횟집으로 유명한 '남해 어서오시다' (0) | 2020.06.01 |
---|---|
<부산 기장 일광 카페> 엠아이알오 (M.I.R.O) (2) | 2020.05.31 |
<마린시티 맛집> 최애맛집 '풍원장 꼬막정찬' (0) | 2020.05.26 |
<마린시티 맛집> 베트남 쌀국수 맛집 '호아빈' (0) | 2020.05.23 |
<기장 일광 디저트> '팥당' 팥빙수와 단팥죽 + 수수떡 (1) | 2020.05.21 |